제주 동쪽 숨은명소 전주물꼬리풀 복원지 수산한못
◈◈ 제주도여행 ◈◈
수산한못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글, 사진 : 습지블로그 서포터즈 김민서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습지는 제주 성산읍 수산리에 있는 수산한못이 있습니다.
큰 못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육지에서는 별로 특별할 것은 없고 그냥 멋진 풍경일 수 있겠지만
제주도는 화산 섬이기 때문에 물이 고이기 쉽지 않고, 거의 건천이기에
이처럼 물이 고여 있는 모습을 보기 쉽지 않아 특별함이 더 있습니다.
전주물꼬리풀 복원지 수산한못
전주물꼬리풀 복원지이기도 한 수산한못은 과거 수산정(벌판, 초원)의 마장의 말과 소에게
물을 먹이고 주민들의 식수로도 사용해왔던 유래 깊은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고려시대 몽고 지배하에 제주를 마 사육장으로 집중 육성할 때부터
조성되어 사용해오던 곳으로 추정되며 수산한못 이름의 한은 크다라는 뜻으로
수산평에 있는 큰 못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식물 전주물꼬리풀 복원지
사라져가는 식물들의 보전을 위하여 뜻이 있는 기관과 단체들이 모여
200여 본의 전주 물꼬리풀을 이곳에 복원하였습니다.
이 전주물꼬리풀은 2010년 성산읍 수산리 자생지에서 개체를 채집하여 근경을 증식한 개체입니다.
귀중한 자연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하여 희귀 야생 동, 식물의 멸종을 방지하는 일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아울러 멸종위기 야생동, 식물에 대한 포획이나 채취 등의 행위는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전주물꼬리풀은 잎은 보통 4장씩 돌려나기하고 엽병이 거의 없으며
선형 또는 넓은 선형이고 양 끝이 좁으며 길이 3 ~ 7cm, 나비 2 ~ 5mm로서
뒷면 맥 위의 기부에 잔털이 다소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꽃은 8 ~ 10월에 피며 연한 홍색이고 원줄기 끝이 원주상 이삭꽃차례에 달리며
꽃자루가 없고 꽃받침은 길이 2.5mm 정도로서 5개로 갈라지며
거의 같은 길이의 포와 더불어 부드러운 털이 있습니다.
꽃부리는 4갈래로 길이 3 ~ 4mm이고 수술은 4개로서 그중 2개가 길며 수술대에 퍼진 털이 있습니다.
열매는 분과는 달걀모양이고 흑갈색이며 길이 0.7mm 정도로서 둔한 능선이 있습니다.
습지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못 주변으로 산책로가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 수산한못 둘레를 한 바퀴 돌아 볼 수 있게 잘 되어 있습니다.
풍경이 너무 좋기 때문에 그냥 보아도 돌아 보신다면 더 좋은 풍경을 만날 수 있겠지요.
또한 말물통으로 고려시대인 1276년 삼별초군을 진압하고 제주에 주둔하게 된
여몽연합군이 일본 정벌을 목적으로 군마를 키우기 위해 수산평에 탐라 목장을 설치하였고,
그 당시 과거 마소에게 식수원을 제공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정자에서 잠시 쉬면서 수산한못에서 들리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겠지요.
제주에서 물이 고여 있는 못을 흔히 볼 수 없기에 더욱 특별한 풍경이었고요,
수산한못은 어디서 보는 방향에 따라서 다른 풍경 모습을 볼 수 있기에
시각적으로도 다양한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수산한못은 전주물꼬리풀 복원지라고 하니 다시 방문 할 때는 꽃을 꼭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주물꼬리풀 꽃은 8 ~ 10월경에 핀다고 합니다.
다음에 전주물꼬리풀 꽃 필 때 다시 방문해서 꼭 확인하고 싶어지네요.
유명한 제주여행지는 아니지만 나만의 멋진 여행지일 수도 있는
수산한못에서 제주도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습지도 만나보고,
멸종위기의 특별한 꽃인 전주물꼬리풀도 만날 수 있다면 너무 좋겠지요.
귀중한 자연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하여
희귀 야생 동, 식물의 멸종을 방지하는 일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습지를 방문하실 때 주의사항은
습지는 물이 있는 곳이어서 습지에 빠질 수 있으니 발밑을 항상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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