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26_습지포지티브시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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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 람사르 습지도시 가치 확산 위한 교양 강좌 마련 제주시협약인증도시 등 지역관리위, ‘습지 포지티브 시민대학’ 운영 홍석준 기자   입력 2026.03.12 16:55 댓글 0 제주시가 람사르 습지도시로서 시민들이 습지의 진정한 가치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특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제주시협약인증습지도시등지역관리위원회는 오는 4월 6일부터 6월 8일까지 조천읍 동백동산 습지센터에서 성인 15명을 대상으로 ‘습지 포지티브 시민대학(습지 인식 향상 교양 강좌)’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 제주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습지의 생태적·사회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일상 속에서 습지 보전 실천을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습지 포지티브 시민대학’은 단순한 이론 전달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보고 느끼며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생태 예술가로 활동 중인 임종길 작가가 주요 강사로 참여해 자연 관찰 드로잉부터 채색 연습, 나아가 지역 습지 탐방을 통한 생태 조사까지 다채로운 커리큘럼을 이끌 예정입니다. 모두 10회차로 구서된 세부 일정은 △습지 이해의 장: 제주 습지의 생태적 특성을 이해하고 람사르협약의 취지를 배우는 입문 과정 △관찰과 기록: 자연물 드로잉 및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자연 관찰 그림 완성 과정으로 구성 △현장 탐방 및 공동 작업: 실제 습지를 탐방하며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제주 습지 걸개그림’의 밑그림을 그리고 완성하는 협동 작업을 진행한 뒤 마지막 회차인 6월 8일에는 그간의 활동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 및 발표회가 진행된다. 제주시협약인증습지도시등지역관리위원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습지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문화를 조성하는 주체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실내 강의와 현장 탐방이 어우러진 이번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의 습지 보전에 대한 실천적 관심이 자연스럽게 확대...

[특별기고] 2026 세계 습지의 날 기념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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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시민성이 자라는 곳, 선흘 동백동산 기자명  고제량  (news@jejusori.net)      입력 2026.03.03 08:36    댓글 0 [특별기고] 2026 세계 습지의 날 기념⑥ 동백동산 먼물깍 습지. ⓒ고제량 3월이다. 이미 동백동산 습지에서는 뭉텅뭉텅한 덩어리에서 생명들이 자라고 있다. 투명하고 몽글한 점액질 뭉텅이에 수없이 많은 까만 점들이 하늘을 담고 있다. 산개구리 알이다.  ‘언제면 눈을 뜰까?’, ‘뒷다리는 며칠이 지나야 나오는 걸까?’  이때쯤 습지에는 신기한 생명들이 봄을 알리며 눈을 뜨기 시작한다. 그래서 2월과 3월에는 습지가 마르지 않게 비가 많아야 한다. 습지에 물이 마르면 이 생명들은 눈을 떠보지도 못하고 말라버리기 때문이다.  올겨울은 유난히 가물었다. 비가 오지 않아 많은 습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걱정이 많았는데 그래도 며칠 전부터 비가 내리고 있어 다행이다. 좀만 더 내리기를 빌고 있다. 아마도 3월 습지에서 그 까만 산개구리 알을 본 사람들은 같은 마음으로 비가 더 오기를 빌 것이다. 이것이 생태시민성이다.  산개구리알. ⓒ고제량 기후위기가 심해지며 생물다양성 감소가 일상의 문제가 된 시대, 시민에게 요구되는 역량 역시 달라지고 있다. 이제 환경을 ‘아는 것’을 넘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이해하고 책임 있는 선택으로 이어가는 힘, 즉 생태시민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생태시민성은 어디에서, 어떻게 형성될 수 있을까. 그 답은 멀리 있지 않다. 선흘 동백동산은 생태시민성이 실제로 자라나는 장소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곳은 단순히 보호해야 할 자연이 아니라, 오랜 시간 마을 주민의 삶과 함께해 온 숲이자 습지다. 물이 귀한 제주에서 동백동산의 습지는 생명의 저장고였고, 마을 사람들은 자연의 리듬에 맞춰 삶을 이어왔다. 이러한 역사와 기억은 오늘날 생태시민성을 이해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습지 모니터...

[PDF 다운로드] 제주 곶자왈·습지 누비며 기록한 ‘교래 물뱅듸의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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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래 물뱅듸의 식물        [PDF 다운로드] 제주 곶자왈·습지 누비며 기록한 ‘교래 물뱅듸의 식물’ 기자명  김찬우 기자  (kcw@jejusori.net)      입력 2026.02.26 10:39     주민들이 곶자왈과 습지를 누비며 기록한 생태 기록지가 발간됐다. 독특한 곶자왈 생태계를 품은 교래 습지의 생태 변화를 기록하고 보전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제주시협약인증습지도시등지역관리위원회는 주민 참여형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된 목본 46종, 초본 94종 등 모두 140종의 자생 식물을 기록한 책 ‘교래 물뱅듸의 식물’을 펴냈다.  책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교래습지 시민 생태 모니터링’ 결과를 집대성한 전문교육 교재로 단순 학술 조사를 넘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성과물이라는 의미가 있다. 위원회는 지난 2022년부터 해마다 다양한 습지·환경 동아리를 운영해 왔으며, 이번 교재 역시 교래리 주민들이 직접 현장을 누비며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주민 모니터링 결과 교래습지에는 목본 46종, 초본 94종 등 총 140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따르면 교래습지는 평탄한 암반대지 위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진 습지로 현재 전체 면적의 절반가량은 육화가 진행되었고 나머지 절반은 습지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육화된 곳에서는 졸참나무와 같은 낙엽활엽수가 자라고 있었으며, 습지에서는 진퍼리새 등 벼과 식물이 우점하는 독특한 식생 분포를 보였다. 또 닭의난초, 큰방울새란, 땅귀개 등 희귀식물과 한라부추, 솔비나무 등 제주 특산식물도 다수 관찰돼 생태적 가치를 입증했다. 책 ‘교래 물뱅듸의 식물’은 누구나 쉽게 교래습지 생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위원회는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환경교육 자료로 활용토록 도내 유관기관과 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교재는 오는 3월 3일부터 한 달...

[특별기고] 2026 세계 습지의 날 기념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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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지 보전과 습지의 현명한 이용은 지금 시작하는 것이다! 기자명   오은주   (news@jejusori.net)       입력 2026.02.23 09:22     [특별기고] 2026 세계 습지의 날 기념 ⑤ 습지보전법 5조에 의하면 ‘환경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은 5년마다 습지보전기초계획을 각각 수립하고, 환경부장관은 해양수산부 장관과 협의해 기초계획을 토대로 습지보전기본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이 계획에 따라 현재 제4차 습지보전기본계획(2023년-2027년)이 수립됐고, 그 정책 방향에 맞춰 습지 보전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20205년 10월1일부터는 환경부가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름이 변경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2년-2026년 습지 보전 기본계획을 세우고 그에따라 습지보전실천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가 계획이 마지막 끝나는 한해이기도 하다. 이 계획을 살펴보면 첫째, 습지를 발굴하고 제주지역 습지DB 및 인벤토리 구축, 기후변화 대응 습지생물 모니터링, 그리고 지역사회 밀착형 습지 정보 체계구축, 습지 모니터링단 운영 강화 및 역량교육이다. 둘째, 습지명칭 체계화, 람사르습지 확대, 제주도 지정 습지 보호구역 지정 대상 습지 검토, 습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제도 강화이다. 셋째, 습지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활성화, 주민 역량 강화 및 지역 주민주도형 습지 관리등이다. 넷째, 민간단체의 습지보호활동에 대한 국고지원 확대이다. 습지조사. 성산읍의 내륙습지를 조사하면서 느낀 여러 문제에 대해 몇 가지를 말하고자 한다. 2023년부터 2025년 3년 동안 성산읍 내륙습지를 시민 참여자 15명과 함께 총 50여 차례 습지 생태를 조사하여 SNS 게재와 전시회, 성과공유회를 통해 공유해왔다. 습지조사 전시회. 습지조사 전시회. 습지 조사 활동과 성과 공유회를 하며 느낀 몇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는, 습지 명칭에 대한 문제이다. 습지 명칭은 그 지역의 역사와 ...

[특별기고] 2026 세계 습지의 날 기념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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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는 생물들의 ‘곳간’ 기자명  김정자  (news@jejusori.net)      입력 2026.02.19 09:22 [특별기고] 2026 세계 습지의 날 기념 ④ 필자는 물이 귀하던 유년기 시절을 지나 상수도 보급의 시대를 살고 있다. 삶의 대부분은 상수도가 보급된 시대에 살고 있지만, 과거 습지에 의존해 살았던 일부의 시간들은 습지를 깊이 각인시켰다. 현재 습지와 관련된 일을 현장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물의 가치를 겪었던 경험은 현장과 생활에서 크게 작용한다. 2025년도 ‘제주시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에서는 교래에 있는 산지형 습지를 주민들과 모니터링하였다. 이 습지는 항시 습윤한 상태를 유지하는 독특한 수문 환경을 지닌다. 강우시 높은 지형에서 경사를 따라 물이 흘러 내려 평탄한 지형에 이르러 형성된 습지이다. 수분이 축적, 체류되는 곳으로 생태적 기반을 제공해 생물다양성의 공간으로 보전과 관리의 중요성이 큰 곳이다.   1년 동안 모니터링 현장에서 마음에 걸리는 장면들도 있었으나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색 다른 생명들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5월은 비가 많아 수위가 높아 질퍽거렸고, 장화 속으로 탁한 물이 스며들 때마다 이탄습지 특유의 냄새가 후각을 자극했다. 어떤 주민은 이런 곳도 습지인지 왜 중요한 지에 대해 알고 싶어 했다. 그 해답은 생물들을 관찰, 기록하고 세밀화를 그리며 인간과의 연결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5월 관찰모습. 사진=김정자 스펀지처럼 물을 머금은 습지는 깊이를 알 수 없었고 조심스럽게 관찰해야만 했다. 식물에 집중하느라 방심하고 있는 순간 장화 위를 스르륵 넘어가던 유혈목이의 감촉은 잊을 수 없다. 침입자로 여겼을 유혈목이가 코브라처럼 부풀리며 방어하는 모습은 한 동안 인상적이었다. 또한, 포란하던 꿩이 놀라 급히 날아오르는 순간은 설명하기 어려운 미안함이 오래도록 남았다. 싱그러...

[특별기고] 2026 세계 습지의 날 기념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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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습지의 날에 되새겨보는 제주 선인들의 물 문화 [특별기고] 2026 세계 습지의 날 기념 ③ 어릴 적 할머니네 집을 가면 마당 한쪽 동백나무 밑에 큰 항아리가 여러 개 있었다. 난 ‘항아리 안 멘주기(올챙이)’, ‘독 안에 든 개구리’ 잡는 맛에 그 근처를 자주 들락거렸다. 잎이 넓은 나무 둥치에 ‘새(띠)’를 댕기 머리처럼 엮은 ‘ᄎᆞᆷ’을 놓아두면 빗물이 ‘ᄎᆞᆷ’을 타고 항아리에 담기게 되는데, 이물을 ‘ᄎᆞᆷ물’이라 했다. 이 ‘ᄎᆞᆷ물’을 받아둔 항아리가 바로 ‘ᄎᆞᆷ항’이다.  상예1동 남바치물(왼쪽)과 성천답관개유적비(星川畓灌漑遺蹟碑) 뒷면. ⓒ제주의소리 할아버진 수감(水監)이셨다. 일종의 물 감독관인 수감은 과거 물, 특히 농업용수가 귀했던 제주 지역에서 물을 고르게 분배하고 관리하던 ‘수리계(契) 관리인’을 뜻한다. 지질 특성상 물 빠짐이 좋은 제주도의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고 농업용수를 통제, 관리하기 위해 마을 단위로 수감을 두었다. 마을 수리계에서 선출된 수감이 물 대기를 관리하고, 용천수나 수로를 통한 농업용수를 통제하거나 배분했다.  1917년경 중문 천제연 관개수로(성천 답수로) 공사 후, 주민들이 ‘성천답회’를 만들어 물 관리자로 수감을 두었고, 수고비로 1년에 논 한 마지기(약 200평)의 쌀을 주었다고 한다. 그 바로 옆 마을에 살았던 우리 할아버지가 그 정도 받았다는 말은 아니다. 사진 왼쪽은 동백동산 습지, 논골(동백동산습지조사단, 2017). 오른쪽은 한남리 머체왓 소(沼). ⓒ제주의소리 선흘리 상동 주민들은 1938년 봄, ‘용수접(接)’을 결성했다. ‘용수접’이란 지표수나 용천수가 없을 때, 식수로 사용하거나 소나 말이 먹을 물로 사용하기 위한 용수(用水)를 만들 때 협력하는 일종의 계(契)를 말한다.  제주의 마을은 용수를 관리하는 몇 개 공동집단으로도 나뉜다. 인근 주민끼리 땅을 내놓거나, 인력을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소들이 물을 먹을 때 사용할 연못이나 물통이 없을 때, 마을 내 몇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