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천읍 대흘1리 큰물 습지
제주 조천읍 대흘1리 큰물 습지
◈◈ 제주도여행 ◈◈
대흘1리 큰물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2237-12번지
글, 사진 : 습지블로그 서포터즈 김민서입니다.
이번에 방문한 제주시에 있는 습지는 제주시 조천읍 소재지에서 6km
떨어진 곳에 위치 한 대흘1리는 139여 세대에 인구는 313여 명의
중산간 마을로서 산세가 좋고 숲이 우거지고 토질이 기름져
감귤, 채소 재배로 소득이 높은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습지 위치는 대흘 보건진료소에서 바로 옆으로
대흘1리 복지회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새미오름 중턱에서 바라보면 오묘한 자세를 가졌으며,
중산간 마을이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다른 느낌을 주는 곳으로
바닷가 마을에서 보면 높은 지대에 있지만 교래리 지역에서 보면
해안을 낀 마을과 이어주는 완만한 경사를 보여주는 형세라 할 수 있습니다.
길게 뻗어 내려가는 모습이 장관이며 원래 이름은 '한흘’
옛날에는 수풀이 울창한 지역이었는데
산돼지들이 오랜 세월 흙을 파다 보니 수풀은 없어지고
지금 마을 안에 큰 연못이 만들어져서 크다는 의미의 한
뒤에 펄, 연못 등의 의미를 가진 우리말 흘이 붙어서 마을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대흘은 일제강점기 한자표기로 바뀌면서 고착된 이름으로
조상 대대로 목축을 중심으로 살아온 마을이라고 합니다.
큰물
많은 물이 고인다고 하여 큰물이라 불리었다고 합니다.
마을 가운데에 있어서 생활용수와 우마용으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정자를 사이에 두고 데크 길이 놓여져 있습니다.
반영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맑았으며,
과거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였으며,
개구리와 잉어, 마름 등 동, 식물의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도로 확장 등으로 면적이 1/3 정도만 남아 있어 그 점은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큰물 주변에 아무런 설명도 되어 있지 않아서
표지판이라고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로를 접하여 나무 데크 시설이 되어 있고, 리복지회관 쪽 도로변에 정자가 세워져 있습니다.
물통 안에는 분수시설과 조명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왕벚나무가 꽃을 피우는 4월이면 연못 위로 연분홍의 벚꽃이 수를 놓는다고 합니다.
저는 봄날의 큰물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큰물의 크기는 가로 25m, 높이 15m의 삼각형으로 면적은 약 190.15㎡ 입니다.
※ 람사르습지도시 조천읍 습지 조사 자료집 인용했습니다.
큰물은 생활용수와 우마용으로 주민 생활과 관련성이 있으며,
동·식물 특징은 산개구리, 제주도룡농, 마름, 개구리밥, 가래가 있다고 합니다.
도로공사로 인해 면적이 1/3으로 축소가 되었지만
대흘1리 마을 내 물통 중 가장 큰 물통이라 이름이 큰물로 불렸다고 합니다.
지금은 겨울철에 방문해서 아무런 아름다움을 느낄 수가 없어 아쉬웠지만
봄이 되면 아름다운 벚꽃이 피는 큰못이 너무 상상이 되었습니다.
공사로 인해 크기가 줄었지만 아직도 물의 양이 가득해서 보기 좋았고요.
나무 데크가 있어서 접근성이 용이해서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 그 점도 좋았습니다.
다만 주변에 큰물에 대한 아무런 설명이 없는 것은 대흘1리를 위해서도 아쉬웠습니다.
하루빨리 큰못 주변에 큰못을 알릴 수 있는 표지판이 하나 생겼으면 합니다.
유명한 제주여행지도 관광지도 아니지만 나만의 뜻깊은 여행지가 될 수 있는
제주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대흘1리 큰물 습지를 만나보았습니다.
따뜻한 봄날 다시 찾아 가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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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자연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하여
희귀 야생 동, 식물의 멸종을 방지하는 일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습지를 방문하실 때 주의사항은
습지는 물이 있는 곳이어서 습지에 빠질 수 있으니 발밑을 항상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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