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시작 습지이야기 제주 동쪽 조천 남생이못

 ◈◈ 제주 습지이야기 ◈◈


남생이못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2493-1


글, 사진 : 습지블로그 서포터즈 김민서



오늘 소개할 습지는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에 위치한 남생이못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남생이못은 닭머르해안길에 가까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알고 찾고 있는 곳으로 유명한 습지입니다.

그리고 남생이못 바로 앞에 이쁜 카페가 있어서 그 카페 전망대에 올라가시면 남생이못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다녀온 남생이못인데요. 오랜만에 다시 방문해 보았습니다.

남생이못은

◇ 길이 100m, 폭 35m, 면적 약 2,984.84㎡

◇ 주민 생활 관련성 : 목요, 마소용

◇ 동 · 식물 특징 : 붉은귀거북, 치어, 노랑어리연꽃, 수련, 마름, 갈대, 부들, 세모고랭이, 송이고랭이, 쇠뜨기, 미나리 등

오랜만에 방문한 남생이못의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요즘 남생이못에는 토종 남생이가 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남생이못은 생태연못으로 연못은 연중 물이 마르지 않아서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남생이못에는 남생이가 없다고 합니다. 대신 외래종인 왕우렁이와 붉은귀거북이가 산다고 합니다.

왕우렁이는 외래종으로 일반 연못에서는 생태계 교란종이라고 합니다.

왕우렁이 때문에 수질 정화기능을 해야 하는 수초가 온전히 자라지 못해 남생이못 수질이 탁하다고 합니다.

붉은귀거북도 수서동물을 잡아먹어서 애써 가꾼 습지가 새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남생이못의 수질은 그냥 봐도 탁해 보였습니다.

남생이못은 과거 신촌리 청년들이 마을의 소나 말들이 음용할 수 있는 연못이 필요해 밭이었던 땅을 매입하여

흙을 파내고 밑바닥에 가마니와 멍석 등을 깔고 그 위에 흙을 놓고 사람, 소, 말을 이용하여 다져서

만든 연못으로 지금의 남생이못이라고 합니다.

남생이못은 남생잇과 동물로 거북과 비슷하나 그 보다 작은 남생이가 이곳에 서식하면서부터

지금의 명칭으로 불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랜 옛날 황제가 자식을 얻기 위해 제를 지내 아들을 얻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하여 남자아이를 얻는다.

즉 남생이라는 이름에서 유래한 속설이 전해졌다고 추정되고 있으나 이는 잘못 알려진 유래라고 합니다.





















또 하나의 유래는 생이못 신촌리 서상동(서원동) 주민들이 우마를 먹이기 위해 암반(빌레) 위에

공동으로 판 못으로 가운데 남생이(자라) 모양의 큰 바위가 있어서 남생이못이라 유래되었으나

지금은 그 바위가 없다고 합니다.

저도 이 유래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농로를 사이에 두고 2개의 못으로 이루어진 남생이못은 원래 꽃동산이 있는 작은 못이었으나

마을 주민들에 의해 2개 지역으로 구분하여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주변은 농경지와 소나무 군락이 있고 조경수가 심겨진 꽃동산이 있으며

농업용수로 홀용하기 위해 만든 취소공 2기가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노랑어리연꽃을 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남생이못은 어리연꽃이 장악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방문했을 때도 못에 노랑어리연꽃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련도 핀다고 하는데요. 수련은 보지 못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새는 거의 안오는데 중대백로가 온다고 했는데요. 제가 본 새가 백로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백로가 아닌 중대백로인가 봅니다.

못에 노랑색이 살짝 살짝 보이는 것이 바로 노랑어리연꽃입니다.

1997년에는 연못 정비 과정에서 못 바닥을 준설하는 바람에 습지 식물인 부들군락이 훼손되는 등

생태계의 변화가 있었지만 지금은 부엽식물이 많이 자라고 있고, 물가에는 부들과 네가래, 여뀌 등이

무리지어 자라고 있습니다. 또 송이고랭이가 점점이 분포하며 연못의 가장자리에는

갈대, 큰고랭이, 미나리, 부들 등 습지식물과 갈대 등 일부 키 큰 수생식물들이 자란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금쟁이, 물매암이, 물자라, 장구애비, 게아재비 등

수서곤충과 참개구리, 맹공이 등 양서류가 많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쇠물닭, 흰뺨검둥오리, 쇠백로, 왜가리 등 물새들이 찾아오기도 한다니

작지만 살아 있는 생태의 보고인 셈입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남생이못 습지 가운데 북쪽에서 동쪽 가운데로, 다시 서남쪽으로 비스듬한 대각선으로 데크시설이 놓여있고,

잉 데크시설이 있어서 남생이못을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지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북서쪽 습지 인근에는 지금도 원형이 잘 남아있는 서원동(서상동) 영등막제터가 있습니다.

현창비 동쪽 습지 가장자리에 낮은 전망대가 있고, 습지의 서쪽에는 남자 목욕통이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은 남생이못을 다시 볼 수 있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이번에 습지 공부를 하면서 제주도에 많은 습지가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지만

대부분이 유명한 습지가 거의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본다면 남생이못은 습지로는 유명한 습지이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는 습지입니다.

그런 의미로 더욱 잘 가꾸고 보존해서 생명의 시작이라는 남생이못 습지가 잘 관리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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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자연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하여

희귀 야생 동, 식물의 멸종을 방지하는 일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습지를 방문하실 때 주의사항은

습지는 물이 있는 곳이어서 습지에 빠질 수 있으니 발밑을 항상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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