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립박물관 내(內) 자연생태연못
글/ 사진 : 습지블로그 서포터즈 이주형
제주국립박물관 내(內)
자연생태연못
⭐사용된 사진 : 2023년 8월 20일, 9월 3일, 9월 17일, 11월 9일 4번 다녀왔던 사진으로 구성⭐
국립생태원에서의 습지 유형으로 보면 습지는 크게 연안, 내륙, 인공습지로 구분하고 있다.(람사르협약 매뉴얼 제4판. 2006) 인공습지도 연안과 내륙으로 나뉘며 연안 인공습지로는 염전, 양식장이 이에 속하고 내륙 인공습지는 인공호, 농경지, 내수면 어업, 용수로, 조성 습지, 인공 웅덩이가 속하는데 또다시 상세하게 분류된다. 해서 오늘 소개하는 제주국립박물관 내의 자연생태 연못은 인공습지라 할 수 있겠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에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유물을 수집, 보존하는 한편 체계적인 전시와 학술조사 연구를 목적으로 2001년 6월 15일 처음 문을 연 고고역사박물관인 제주국립박물관.
제주 이주 후 처음 방문했던 10년 전보다 지금이 다채로운 전시, 각종 체험 교육 및 문화공간 프로그램 등으로 해가 거듭할수록 많은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박물관.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사가 다른 이전에는 박물관 내에 생태연못이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방문은 올해가 처음인 듯싶다. 국립제주박물관 이정표를 보면 [자연생태 연못]이라고 안내되어 있고, 숲속 오솔길과 동자석정원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숲속 오솔길의 꽃길은 꽃무릇에서 어느새 털머위로! 계절이 바뀌었다. 최근 몇 개월 사이에만 4번 정도 방문한 제주국립박물관 내 생태연못. 그리 크지 않은 연못이었고, 지속적인 적당한? 관리도 이어지고 있었다. 인공과 자연의 반반을 섞어놓은 듯한? 생태연못.
엊그제 다녀왔을 때는 주변 풀을 깎으면서 연못 산책로 주변도 살짝 정리를 해준 것 같다. 정리를 해주지 않으면 돌바닥으로 되어있는 연못 둘레를 걸을 때 미끄러울 수 있었을 것이다.
※ 생태(生態) 연못
자연 일반 각종 산업화로 없어진 자연 습지 따위를 대체하여 조성하는 자연에 가까운 인공 연못. 자연 친화적인 환경 학습장과 여가 공간을 제공하며, 풍부한 조광으로 다채로운 식물대 따위의 친환경적 생태계가 생성될 수 있다.(출처 : 우리말샘) ※ 생태(生態) : 생물이 살아가는 모양이나 상태
물고기는 아직 발견 못했고, 종종 새들은 날아왔다. 사람들이 잘 찾이 않았던 연못인지 사람의 움직임이나 발자국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사진을 찍기도 전에 풍덩풍덩! 거북이인지? 자라인지? 개구리였는지 구별할 시간도 없이 물속으로 사라져버린다. 어딜 가나 왕우렁이들 천국! 이곳에서도 가장 눈에 띄던 왕우렁이알과 왕우렁이는 눈만 돌려도 보인다.
수련, 부처꽃, 세모고랭이, 부들, 노란 꽃창포 등의 수생식물이 자라는 국립제주박물관 자연생태 연못. 노란 꽃창포는 시기를 놓쳐 보지 못했다.
잠자리들이 알을 낳는 시기인지 9월 3일에는 다양한 잠자리의 종류들이 보였던 자연생태 연못. 오랜만에 보는 빨간 고추잠자리까지! 그늘도 없는 땡볕 아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잠자리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2023년 11월 7일에 보니 최근 건조한 날이 이어져서 이곳 연못도 물이 많이 줄어들었다.
물 조절은 이쪽을 통해 하는 듯 보인다.
물 빠진 연못을 보니 근처에 테니스장이 있나? 싶을 만큼 은근 테니스 공이 은근 많이 보였다. (위성지도로 보니 바로 옆에 있는 듯)
모니터링 및 식생 관리, 물관리 등의 시설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습지의 기능을 최적으로 유지해, 앞으로 이곳 연못에서 조금 더 다양한 동식물들을 만날 날을 기대하며! 연못 산책로 한 바퀴돌면서 짧은 플로킹! 쓰레기 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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