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쪽 여행 조천 용천수탐방길에서 만난 두말치물

                                 

                       제주 동쪽 여행 조천

용천수탐방길에서 만난 두말치물

 

 

◈◈ 제주 습지이야기 ◈◈

 

 

두말치물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2680-1

 

, 사진 : 습지블로그 서포터즈 김민서

 

이번에 소개할 습지는 제주시 조천리 부근에 위치한 용천수입니다.

용천수 또한 습지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습지 이야기에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주에서 용천수는 마을의 형성 역사와 문화가 있는 소중한 자연유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습지는 바로 조천 용천수 탐방길에 만난 두말치물입니다.

 



두말치물은 18번으로 표시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두말치물은 조천항 안쪽 연북정에서 남서쪽 약 100m 지점 중동 마을 안길에 있습니다.



입구에는 김숙사치수기념비가 세워져 있는데 물이 어려웠을 시절 두말치물을 만들어준

김숙사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생각됩니다.

 


용천수

용천수는 빗물이 지하로 스며든 후에 대수층을 따라 흐르다 암석의 부정합면, 절리 등 지층의 틈을 통해 지표로 솟아나는 물을 뜻합니다. 용천수는 예전 상수도가 들어오기 전 제주도민들의 생활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식수는 물론 목욕, 빨래, 농업용, 우마용 등에 이용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용천수가 마을을 이루는 중심점 역할을 했으며, 솟아나는 용출량은 그 마을의 인구수를 결정하는 요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조천리는 비교적 용천수가 풍부한 지역에 해당되고, 41개가 산재해 있어 도내에서도 가장 많다고 합니다. 30여 곳은 수량이 풍부하고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보호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중 20여 곳은 아직도 생활용수나 수산 용수로 사용하고 있고 조천포구 주변 용천수를 이용하여 용천수 역사탐방길이 조성되었습니다.

 


 

두말치물

상동의 두말치물과 함께 한 번에 두 말(36리터) 정도의 물을 뜰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하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지금도 이름에 맞게 굉장한 수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두말치물은 마을 주민들의 삶을 같이 했다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먹는 식수로 사용되고 목욕탕으로도 이용되었으며 빨래를 하고 채소 등을 씻는 생활용수 기능했습니다.



수로의 크기는 약 1.5m × 15m의 긴사다리꼴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수로는 4칸으로 나누어 물의 쓰임을 각각 달리했다고 합니다.

 


또한 수로를 사이에 두고 6개의 평평한 바위를 만들어 사람들이 쉬거나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바닥은 왼쪽으로 4m, 오른쪽으로 2m 너비로 인조석을 깔았고,

주변은 높이 2m, 너비 1m의 돌담을 쌓고 시멘트를 발라 무너지지 않게 했습니다.

두말치물로 내려가기 편하도록 돌계단으로 정비되어 있습니다.




샘 한 쪽에 물허벅을 메고 물을 뜨러 온 제주 여성의 석상이 있습니다.



두말치물은 예전에 정비 작업으로 그늘막이 설치되었으며 철제빔과 방부목 등을

사용해 만든 그늘막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또 그늘막 기둥과 두말치물이 맞닿은 부분에는 녹조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특히 두말치물 주변 담 위쪽과 돌 사이에는 콘크리트가 시설돼 보기 좋지 않으며,

용천수 정비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변 경관이나 용천수 등을 고려하지 않고

공사자재를 사용해 용천수 본래 모습을 잃어 주민들이 많이 안타까워하셨는데

현재는 다시 원형을 복원하여 옛 모습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세 칸으로 나누어져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두말치물은 반타원형 구조에 3단으로 구역을 나누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용출되는 맨 위 칸은 식수로 사용하였고, 다음 칸은 채소 등을 씻는 용도로 사용하였으며,

마지막 칸은 빨래나 허드렛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요. 우리 조상님들은 정말 지혜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말치물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주민들이 모여앉아 더위를 식히는 쉼터로 활용되었으며,

동네 여성들의 사랑방으로 주민들의 삶의 일부로 함께 한 곳이라고 합니다.



이 산물 두말치물은 한 번에 두 말 정도의 물을 뜰 수 있을 정도로

물이 풍부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식수통이 한라산 방향으로 역행수로 거슨물입니다.

두말치물 주변에는 쉼터가 조성되어 있고 제주 송이 맨발 걷기, 용천수 발 담그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고 특히 이곳은 노을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제주도 동쪽 조천 용천수탐방길에서 만난 두말치물을 보고 왔습니다.

제주 용천수는 생명수로 불리며 화산섬이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식수로 사용되었으며

생활용수, 농업용수, 축산 용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난개발과 무분별한 사용 등으로 우리 삶과 함께 해온 용천수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주도의 최고의 보물인 자연자원인 용천수가 생명수로 다시 보존되고

소중한 자연유산인 용천수 보존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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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자연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하여

희귀 야생 동, 식물의 멸종을 방지하는 일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습지를 방문하실 때 주의사항은

습지는 물이 있는 곳이어서 습지에 빠질 수 있으니 발밑을 항상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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